구글·애플 매출 220억달러 달성...게임 성장 주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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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다운로드 및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6일 시장조사 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iO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20억달러(한화 약 24조 97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다운로드 수치도 300억건을 넘어서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신흥 시장의 증가세 및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앱의 증가세가 이 같은 수요 확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이 다운로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iOS는 중국 시장에서 게임 라이선스(판호) 등의 동결로 인해 1분기 다운로드 증가세가 약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대신 브라질이 iOS 다운로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는 구글 플레이와 iOS 모두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iO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억달러(한화 약 15조 8900억원)을 기록해 구글 플레이의 두 배 수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iOS 매출에는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및 영국이 크게 기여하며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홍콩과 프랑스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 매출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 독일 및 대만이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성장세 역시 러시아 및 인도네시아가 두각을 나타내는 등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역시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전체 게임 시장 중 모바일게임이 6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모바일 플랫폼의 영향력의 강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상위 앱 및 게임 순위에서도 하이퍼 캐주얼 및 하드 코어 게임의 수요가 계속되는 등 지난해와 유사한 트렌드가 나타났다. 여전히 모바일 환경의 폭넓은 접근성을 살린 게임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구글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태디아’를 발표했고 애플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두 업체 모두 모바일을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삼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게임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게임이 모바일 시장 규모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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