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 론칭 하루 전 새 클래스 '매화' 업데이트

넥슨의 '트라하' 론칭으로 모바일 시장 선두권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인기작들의 순위 방어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펄어비스도 '검은사막 모바일' 업데이트를 예고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17일 ‘검은사막 모바일’에 새로운 클래스 ‘매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16일까지 게임 내 NPC ‘백련’을 통해 사전 예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또 캐릭터 사전 생성 및 커스터마이징 등의 사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1번째 클래스 매화는 동양 검술과 궁술을 구사해,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을 동시 사용하는 검객이다. 지난 1월 격투가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등장하는 새 클래스다.

격투가 출시 당시 이 작품은 콜라보레이션 음원 ‘질풍가도’ 등의 공세에 힘입어 복귀 유저가 248% 증가하는 등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때문에 이번 매화 업데이트가 이 같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 작품은 앞서 ‘리니지M'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이어 매출 순위 톱3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추월당하며 순위가 하락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기존 인기작뿐만 아니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같은 신작에게 밀려나고 있다는 것.

또 18일 론칭 예정인 넥슨의 ‘트라하’와의 격돌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라하’는 사전 예약 신청자 400만명을 넘어선 MMORPG로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매화 클래스 추가는 이 같은 경쟁작 출시를 고려한 순위 방어 행보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라하’ 론칭 하루 전날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유저 이탈 최소화에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트라하’ 론칭 초반 관심이 집중되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도 없지 않다. 그러나 단기간 순위 변동이 아닌 장기전의 경우 뚜껑을 열기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이 1년 넘게 선두권을 지켜오며 견고한 지지기반을 만들어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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