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큰 폭 하락··· 확장팩 출시·퀘스트 추가 등 적극 행보 '눈길'

10일 하스스톤에 신규 확장팩이 출시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확장팩 출시와 함께 퀘스트를 통해 다양한 카드 팩을 주는 등 이전과 다른 형태의 보상을 주며 유저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확장팩은 퀘스트를 통해 5개의 팩을 얻을 수 있다. 퀘스트는 신규 확장팩인 ‘어둠의 반격’ 팩 외에 ‘마녀숲 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팩’ 등 총 12팩을 얻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유저들은 신규 팩 몇 개를 무료로 제공하던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한 유저는 “하스스톤이 매출이 감소하더니 유저를 모으려 애쓰는 것 같다”며 “카드 팩을 이렇게 많이 준 적이 없는데 이렇게 혜자 구성으로 다시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하스스톤은 지난해 매출이 52%나 줄었다. 이처럼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같은 장르 게임 간 경쟁이 심화되고 블리자드라는 프렌차이즈에 대한 실망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속적인 밸런스 문제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과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등 동일 장르 게임의 등장이 매출 하락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확장팩 출시와 함께 추가된 퀘스트도 이런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논란이 됐던 ‘디아블로 이모탈’ 사건과 같이 한 게임에 대한 실망이 아닌 ‘블리자드’라는 프렌차이즈에 실망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그 악영향이 ‘하스스톤’에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일부의 시각이다. ‘디아블로 이모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프로리그 폐쇄 등 유저들이 기대하는 블리자드와는 다른 행보가 지속됨으로써 이러한 악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누적되는 카드와 기존-신규 유저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블리자드가 앞으로 하스스톤의 인기를 다시 살리기 위해 어떤 방향성을 잡고 이끌어갈지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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