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게임 ‘에픽세븐’ 개발 업체인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 매각에 따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을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처분 주식수는 2만 7778주이며 해당 금액은 187억원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7년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를 통해 슈퍼크리에이티브에 19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를 통해 취득한 주식 전량을 매각함에 따라 대규모 투자 차익 실현이 예상된다.
해당 주식은 최근 슈퍼크리에이티브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 계약 체결일로부터 50일 이내 처분 완료될 예정이다.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는 지난 2016년 데브시스터즈가 창업투자 자회사인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공동으로 조성한 150억 규모의 펀드다. 연결 기준으로 데브시스터즈가 40%, 유한책임조합원인 한국모태펀드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 매각 건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조합지분율에 따른 한국모태펀드 분배 금액 등을 차감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데브시스터즈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5개 투자조합을 결성해 게임 개발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서비스 및 기술 업체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재무적 지원부터 개발 및 퍼블리싱 노하우 공유까지 다각적인 투자 활동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