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개선 전망…모멘텀 부재로 투자심리 악화

신작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서구권 120여개국 출시 이후 컴투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머너즈 워’를 통한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돼 향후 주가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컴투스(대표 송병준) 주가는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76%(800원) 하락한 10만 51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월 28일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출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작품 출시 전날인 2월 27일 컴투스의 주가는 12만 24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큰 폭의 하락세가 수 차례 발생했고 지난달 25일 장중 52주 최저가인 9만 9900원을 기록하기도 한 것. 27거래일 중 상승으로 마감한 날이 15차례나 됐지만 하락폭을 만회하진 못했다.

이러한 변동의 원인으로 앞서 이 회사가 출시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성과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작품의 아쉬운 성과에 따라 컴투스의 1분기 실적 전망도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둘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상황.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컴투스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355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9.7% 증가가 전망된 것이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출시 5주년 맞이 대대적인 아이템 프로모션 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앞세워 그간 주춤했던 컴투스의 주가가 다시 반등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증권가 등은 비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개선세를 보일 수 있으나 1분기의 경우 기존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동안 대형 신작 모멘텀이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감소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다수의 증권업체들이 이 회사의 목표주가 등을 대폭 하향한 것.

한편 전날 기준 이 회사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로는 15만 3842원이 제시됐다.

사진 = 최근 3개월간 컴투스 주가 변동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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