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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약 1년 1개월 만에 외산 게임에 대해 서비스를 허가하는 외자판호를 승인했다. 한국 게임이 포함되진 않았으나 곧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긍정적 신호라는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중국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콘솔게임 등 30개 작품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표된 외자판호 중에서 한국 게임은 포함되지 못했다. 일본 및 서구 게임들만 판호 승인이 났다는 것.

이번 외자판호를 받은 작품들로는 ‘왕자의 게임’ 웹 브라우저 버전을 비롯해 ‘영웅전설: 별의 궤적’ ‘OPUS: 영혼의 다리’ ‘뱅드림 걸즈밴드 파티’ ‘포르자 모터스포츠7’ 등이 포함됐다. 또 텐센트와 넷이즈를 포함해 퍼펙트월드, 자이언트 등 현지의 주요 게임 업체들이 이번 작품들의 서비스 허가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업체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작품을 수급해 온 텐센트 등의 외자판호 승인에 대해 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발급 목록에는 이름을 올리진 못했으나 막혀있던 장벽이 걷히는 추세라는 점에서 한국 게임들의 수출길도 다시 열리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현재 국내에선 넷마블, 펄어비스 등 업체들이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급물살을 타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앞서 판호 심사를 중단하다 지난해말부터 이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간 누적된 승인 대기 중인 작품이 무려 7000~8000여개작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당분간 신작 게임에 대한 판호 심사 접수를 받지 않는 대신, 누적된 승인 대기 판호 처리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외자판호 역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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