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하락세 거듭…본입찰시 급변 가능성

넥슨 매각 이슈로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던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내달부터 넥슨 매각과 관련된 본입찰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다시 급격한 주가변동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두 회사 주가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각 이슈가 이뤄지기 전보단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점 대비 가격이 크게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 넥슨지티의 경우 4일부터 이날까지 19거래일 중 11번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3.93%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기는 했으나 이는 모바일 게임 ‘엑스’의 공성전 업데이트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게임즈 역시 최근 19거래일 중 13번의 내림세를 보인 상황이다.

이 같은 하락세 지속으로 인해 지난 2월 1일 1만 4000원대를 보였던 넥슨지티의 주가는 현재 1먼 1000원대로 가격이 떨어진 상황이다. 넷게임즈의 경우 하락폭이 더 큰데 1월 31일 1만 4050원(종가기준)에서 이날 9260원까지 가격이 무너진 것이다.

이 같은 변동은 당초 두 회사의 주가를 급등시켰던 넥슨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앞서 넥슨 예비 입찰 이후 양사의 주가는 약세를 거래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당초 외부 이슈로 두 회사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던 만큼 향후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두 회사의 주가가 안정화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내달부터 넥슨 매각에 대한 입찰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것. 인수전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로 두 회사의 주가가 다시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주가 하락세의 경우 모멘텀이 소멸됐다기 보다는 향후 급등에 앞서 가격조정 측면이 클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내달 두 회사의 주가 변동폭에 크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비입찰 이후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본입찰 이후 양사의 주가가 어떠한 변동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 최근 3개월간 넷게임즈 주가 변동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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