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질병 코드 추진 방침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박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게임산업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크게 오해를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하는 데 대해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박 장관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청문회 자리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박 장관 후보자의 이력에서 보여주듯이, 그는 문화산업 국장과 콘텐트 산업실장을 역임하는 등 문화산업에 대한 조예가 깊다는 평을 들어왔다.

따라서 그의 이같은 언급은 게임에 대한 주무부처의 정책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박장관 후보자가 과거 게임을 비롯한 문화산업 분야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향후 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박 장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관광 활성화 및 체육계 비리와 성폭력 문제, 영화계의 현안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