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 박인수 꺾고 개인전 우승...팀전 에이스 결정전 재대결에선 박인수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우승팀 '세이비어스'

지난 1월 개막 이후 12주간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진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에서 ‘플레임’의 문호준이 ‘세이비어스’의 박인수를 꺾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팀전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박인수가 문호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세이비어스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3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을 개최했다.

개인전에서는 2006년 데뷔, 10회 우승의 최다기록을 보유한 문호준과 2015년 데뷔, 이벤트전 우승 1회 경력의 박인수 간 대결이 성사됐다. 박인수가 첫 세트 승리로 기선을 잡는 듯 했으나 문호준이 결국 상대를 꺾고 또 한번의 우승 기록을 더하며 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세이비어스’와 ‘플레임’ 두 팀이 대결하는 팀전의 경우 4대4 스피드전과 4대4 아이템전이 각각 7전4선승제로 진행됐다. 세이비어스가 첫 라운드 스피드전 승리를 가져갔으나 플레임이 아이템전의 라운드 점수를 따내면서 결국 3라운드 일대일 에이스결정전으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에이스 결정전에는 개인전 결승전 상대인 문호준과 박인수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대결과 달리 박인수가 문호준을 꺾으며 세이비어스가 41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게 됐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지난 200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4년간 26번의 정규 e스포츠 리그가 열려, 국산 게임 e스포츠 대회 중 최장수, 최다 리그 개최를 자랑한다. 이런 가운데 넥슨은 올해부터 두 번의 리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시즌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행보에 나섰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리그는 경기가 진행된 넥슨 아레나가 전석 매진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갔다. 또 이 같은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카트라이더’가 PC방 점유율 5위를 차지하는 등 게임 역시 인기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문호준 선수.

넥슨은 이에따라 보다 많은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존 경기장이 아닌 외부 행사장에서 결승전을 개최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결승전 예매 티켓 판매 시작 1분 만에 1600석이 매진되는 등 인기 리그의 위상을 입증했다는 것.

이날 결승전 현장에서는 다오·배찌 인형 및 선수 등신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 페이스 페인팅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또 승부 예측, 팬미팅 등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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