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550만 명 기록에 도전…흥행 성과 가늠 지표

넥슨의 모바일 게임 ‘트라하’에 사전예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앞서 출시된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550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의 신작 모바일 게임 ‘트라하’ 사전예약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 작품은 출시가 이뤄지기 전까지 아직 한 달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어 더욱 많은 인원이 사전예약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작품은 사전예약 개시 1일차에 50만명의 인원이 몰렸다. 이는 신규 판권(IP) 작품 중 역대 최단 기간이었다. 이후 2일차에 100만명, 10일차 200만명을 달성한 것. 300만명 모집의 경우 사전예약 개시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성과다.

업계에서는 ‘트라하’의 가파른 사전예약자 모집에 주목하며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과 비교하고 있다. 이는 사전예약자 수가 작품 출시 전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실제 당시 최고기록인 사전예약자 500만(최종 550만)을 돌파한 ‘리니지M’의 경우 출시 이후 현재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정상위권의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두 작품의 사전예약자 모집 추세를 비교해 보면 사전예약자 100만 모집에 ‘트라하’는 2일, ‘리니지M’은 8시간이 소요됐다. 200만 달성의 경우 ‘트라하’는 10일, ‘리니지M’은 단 3일이 걸렸다. 현재까지 사전예약자 증가 추세 자체는 ‘리니지M’이 더욱 높은 것이다.

다만 ‘트라하’의 출시가 이뤄지기 전까지 한 달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로 인해 사전예약자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 ‘리니지M’의 성과를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넥슨 역시 21일부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등장하는 후속광고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캐릭터 사전생성 이벤트를 펼치며 사전예약 유저 모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트라하’가 기존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성과를 넘으며 새롭게 모바일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이 작품에 대한 유저들 반응 역시 뜨겁다. 실제 이날 오후 1시 기준 ‘트라하’는 네이버 전체연령대 급상승 검색어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작품이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올 봄 잇달아 선보일 모바일게임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유저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사전 기대감이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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