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버 오픈ㆍ한글채팅 지원…PC방 모객 효과도 기대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를 모았던 ‘에이펙스 레전드’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기존 인기작과의 경쟁은 물론 PC방 모객 효과 등 다양한 영향이 예상된다. 

일렉트로닉아츠(EA)는 20일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당초 지난달 론칭이 이뤄졌으나 그간 국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VPN을 통한 우회접속 등으로 즐길 수 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현재 우회 없이 접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 서버가 정식 오픈 됐다. 또 한글 채팅과 국내 결제 역시 정식으로 지원된다.

EA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국내 이용자를 위한 현지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배가할 시즌1: 와일드 프론티어를 포함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유저가 글로벌 유저와 동일한 시점에서 새로운 시즌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에이펙스 레전드’의 국내 서비스 개시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 작품이 앞서 국내 출시 전부터 높은 흥행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이 작품은 국내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기 전 우회접속 필요 및 청소년이용불가등급 등에도 불구하고 PC방 점유율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가 이날 국내 서비스를 기점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입장벽 중 하나였던 우회접속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국내 PC방 점유율 상위권의 작품과 본격적인 흥행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작품의 국내 서비스는 PC방 유저 방문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앞서 ‘로스트아크’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작이 출시됐을 당시 전국 PC방 가동률은 전년 혹은 전달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에이펙스 레전드’가 PC방에 유저들의 발걸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흥행세를 보여온 ‘에이펙스 레전드’의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면서 “이 작품이 본격적인 흥행세를 거두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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