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마치고 서비스 정상화…초반 흥행세 이어갈까?

이달 초 구글 플레이에서 검열 제재를 받았던 스마트조이의 ‘라스트 오리진’ 서비스가 다시 정상화 됐다. 구글 플레이에 재출격한 이 작품이 흥행세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조이(대표 노두섭)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이 이날 구글 플레이에서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 작품은 앞서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 내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검색 차단 및 결제 중단 등 검열 제재를 받았다.

이 작품은 이후 약 10여일 만에 구글 플레이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해진 것. 스마트조이는 작품 정상화를 기념해 경험치 및 실종대원 탐색확률 30% 증가 이벤트를 펼치며 다시 유저 모객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라스트 오리진’의 구글 재출격에 크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이 검열 전 구글 매출 순위 6위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검열을 마친 후에도 다시 흥행세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초반 대비 힘이 빠지지 않았겠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앱 출시 시점만을 기준으로 살펴볼 경우 이미 보름 가까운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경우 출시 1~2주 성과를 고점으로 점차 인기 하향 안정화를 보이는 편이다.

앞서 이 작품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으나 실제 마켓에서는 앱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게임물 등급에 대한 이중규제 사례로 지적돼 왔다.

이에 스마트조이가 이달 중 원스토어를 통해 ‘라스트 오리진’ 무검열판을 출시한다는 점도 중요한 사안이다. 유저층이 분산돼 가시적인 구글 매출순위 자체는 전보다 떨어져 보일 수 있다는 것. 다수의 유저들 역시 검열이 이뤄진 구글 플레이 버전보다는 향후 출시되는 무검열판 원스토어 버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조이의 ‘라스트 오리진’이 출시 초반 높은 흥행세를 보이며 중소업체의 이례적인 성과로 주목 받았다”면서 “서버 문제에 따른 재출시, 마켓 검열 등 다양한 장애를 겪었던 이 작품이 다시금 인기를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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