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는 산업용가열로 질소산화물 저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초저 NOx 및 차세대 NOx 제거기술을 개발해 버너업체들과 공동으로 기존 산업체에 적용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저 NOx 및 차세대 NOx 제거기술을 적용할 경우 일반적인 산업체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ppmv를 30ppmv로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와 관련 최근 SK에너지 측에서 추진 중인 30억원대 가열로 버너개선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기존 원유정제 진공증류공장(CDU) 및 중질유분해공장(FCC)에 사용되는 버너를 초저 NOx 및 차세대 NOx 제거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에 앞서 S-OIL로부터도 기존 공장에 설치된 일부 버너를 초저 NOx 및 차세대 NOx 제거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교체하는 20억원대 사업을 수주해 작업을 진행했다.

정유를 비롯한 석유화학산업체는 대용량의 열량을 얻기 위해 주로 벙커씨유 등 중유 연료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런 연료들은 환경오염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을 다량 배출하는 단점이 있어 산업체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질소 제거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운용하는 추세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하나로 내년 1월부터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먼지와 황산화물(SOx)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에 대해서도 부과금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해 말 공포했다.

이 개정안은 사업체들이 질소산화물을 배출 허용기준 이내로 배출할 경우 기본 부과금만 물리고, 허용기준 초과 시 초과부담금까지 물리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따라 기업들의 질소산화물 저감방안 도입 문제가 급부상했다는 것.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로인해 산업용가열로 질소산화물 저감개선 작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공장 등 가열로를 사용하는 산업체를 방문해 효율적으로 질소산화물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소에너지를 비롯한 모든 사업을 친환경으로 변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주력사업인 산업용가열로도 친환경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플라즈마 응용 기술을 활용한 수소생산 및 친환경 폐기물 처리 등 친환경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도 나서 친환경산업의 리더로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으로 인해 국내 사업장 전체가 질소산화물 배출에 따라 내야 할 부과금은 연간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질소산화물 저감에 따른 사회적 편익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7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산업계 부담금의 약 25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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