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등 다른 앱 활용 시간 길어…게임업계, 동영상 플랫폼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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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이후의 디지털 신인류라 불리는 Z세대가 비게임 앱을 이용하는 시간이 높게 나타나는 등 모바일 앱 소비 패턴에서 그 외 다른 세대들과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13일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6~24세(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게임이 아닌 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Z세대가 사용한 비게임 앱은 25세 이상 세대와 비교하면 70%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게임 앱 이용 시간도 다른 세대 대비 45%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25세 이상 세대를 보면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의 소비 시간이 Z세대 보다 75%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접속 횟수도 Z세대 대비 50% 많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이는 Z세대가 모바일에 익숙하며 사회 교류, 쇼핑, 은행 업무 등 거의 모든 생활에서 모바일을 활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업체들의 경우 이 같은 소비 패턴을 고려한 모바일 환경에서의 공략이 필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Z세대는 평균적으로 하루 4개 이상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Z세대의 절반이 꼭 필요한 플랫폼 중 하나로 유튜브를 선택했다. Z세대가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동영상이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Z세대가 직업을 얻고 구매력이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Z세대가 내년까지 전체 소비자의 40%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Z세대 유치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전략으로 업체들의 모바일 시장 공략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게임 업체 역시 Z세대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게임업체들은 이미 유튜브 및 트위치 등 플랫폼을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 및 실시간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신생 업체 및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기존 게임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이에따라 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 속 게임업체들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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