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게임 ‘사명돌습’으로 중화권 공략 협업

사진=쉬즐가오 37게임즈 총재.

온페이스게임즈가 텐센트와 넷이즈에 이어 중국 유력 퍼블리셔로 꼽히는 37게임즈와 모바일게임 개발에 협력한다.

온페이스게임즈와 37게임즈는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중화권 합작 개발 서비스 협약식을 갖고 개발 중인 ‘사명돌습’의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사명돌습’은 현재 중국 현지 서비스를 위한 판호 신청이 접수된 상태다. 해당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 여름께 론칭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명돌습’은 최대 16명이 참가하는 팀 데스매치를 비롯해 탈출, 듀얼, 시대전 등 9개 게임 모드가 구현된 FPS 게임이다. 중화권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최적화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과거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로마군과 검투사군 간의 대결이 구현된 ‘시대전’은 이 작품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유저는 반란을 일으킨 검투사가 되거나 이를 제압하는 로마군의 역할을 맡아 가상의 콜로세움을 무대로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작품 개발을 맡은 온페이스게임즈는 지난해 설립된 30여명 규모의 업체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기획 실장을 비롯해 FPS 게임 기획 및 개발 경력 18년을 쌓아온 문재성 대표를 필두로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시니어 개발진이 모였다.

중국의 37게임즈는 37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부문 계열사로 전 세계 약 6억 500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약 800여개 앱, 400여개 PC게임을 선보이며 중국 게임시장 10% 비중을 차지하는 업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쉬즐가오 37게임즈 총재는 “온페이스게임즈와 협력을 결정하기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면서 “중국과 한국은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순조롭게 협업을 진행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성 온페이스게임즈 대표는 “중국 3위의 업체로부터 확신을 얻었다는 것은 현지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37게임즈 역시 뛰어난 개발역량을 보유한 업체기 때문에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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