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아마존·EA 넥슨 인수전 참가…이통사, 5G게임 속속 선봬

넥슨 매각 이슈로 숨 가쁘게 한 해를 시작한 게임업계에는 2월에도 다양한 사건 등이 발생했다. 주요 업체들의 기대작과 대략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또 일렉트로닉아츠(EA)의 ‘에이펙스 레전드’가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통사들은 MWC 2019에서 5G 게임을 속속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이달 가장 핫 한 이슈는 넥슨 인수전과 게임업체들의 실적 발표였다.

지난 21일 넥슨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치러졌다. 예비입찰 자체는 비공개로 치러졌으나 앞서 업계에서는 넷마블과 카카오가 인수전에 참여해 2파전 양상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후 28일 미국 업체인 아마존과 EA도 넥슨 인수전에 별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넥슨 인수전 양상이 더욱 복잡하게 변한 것.

지난해 각 업체가 거둔 실적 성과 역시 업계의 주요 이슈였다. 지난해 넥슨은 연간매출로 2조 5296억원, 넷마블 2조 213억원, 엔씨소프트 1조 7151억원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2017년 넷마블에게 업계 최대 매출 업체 자리를 넘겨줬던 넥슨이 이를 다시 찾아온 것이다.

또 NHN엔터테인먼트가 연간매출 1조 2821억원을 기록하며 새롭게 게임업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이 회사는 페이코 등 기타사업은 물론 게임사업 역시 크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폴더블폰이 잇따라 발표되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5G 게임 등이 전시되는 등 향후 게임의 다양한 발전방향이 제시됐다. MWC 2019에서 KT는 VR 콘텐츠 개발 업체 앱노리와 협력을 통해 5G 기반 멀티 플레이 게임 ‘VR 스포츠’를 공개했다. ’VR 스포츠‘는 야구·탁구·배드민턴 등 스포츠에 VR 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다.

LG유플러스도 행사 현장에서 5G 통신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해치엔터테인먼트와 5G VR 게임 독점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5G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와 국제 e스포츠 토너먼트 이벤트를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올해 해치와 5G VR 게임 출시를 위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며 안드로이드TV와 연계한 게임 서비스 출시도 적극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에이펙스 레전드’가 PC방 점유율 10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작품의 경우 아직 국내 정식 출시가 이뤄지지 않아 우회를 통해 설치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여기에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현재로선 유저층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PC방 점유율 10위 성과를 거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현재 성과에 크게 집중하며 향후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과 경쟁을 펼치며 PC방 점유율 상위권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흥행 신작의 등장을 통해 PC방 업계 역시 관련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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