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칼리스, 스팀·PS4·닌텐도스위 통해 북미 등 글로벌 출시

국산 인디 게임 ‘레미로어’가 미국 퍼블리셔 니칼리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니칼리스는 최근 ‘레미로어’를 스팀을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PS)4, X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해 발매했다. 북미 지역에 우선 출시한 후, 내달 한글을 지원하는 아시아 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한국의 인디 개발 업체 레미모리와 픽셀로어가 공동 개발했다. 로그 라이크보다 캐주얼한 ‘로그 라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0여개 무기가 구현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근접전 및 원거리 마법 등을 통한 핵&슬래시 스타일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퍼즐 요소 및 강력한 보스를 공략하는 과정도 구현됐다.

이야기 전개를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 및 2인용 협동 모드도 제공된다. 다양한 의상을 통해 캐릭터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니칼리스는 ‘동굴 이야기’ 및 ‘아이작의 번제’ 등의 시리즈를 유통해 수백만장 단위의 판매고를 올린 해외 유명 인디 퍼블리셔다. 때문에 이번 ‘레미로어’가 이 같은 흥행 사례를 이어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게임 플레이 분량이 두 시간 정도로 다소 짧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비주얼 구성 완성도를 비롯해 액션 및 이야기 전개 몰입감에 대한 호평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또 한편으론 국산 인디 게임의 콘솔 플랫폼 글로벌 진출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시장 개척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는 평이다. 이 같은 도전이 우리 업체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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