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 IP 사업 활성화가 성장 동력…액토즈 주가 회복세 보이는 듯

최근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주식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0.33%(8600원) 상승한 5만 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가격은 올해 첫 거래일(종가기준 3만 600원) 대비 66.33%(2만 300원)오른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특히 지난 18일부터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최근 8거래일 중 7번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 중 19일의 경우 11.51%의 오름세를 보였고 이날은 2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주가 상승과 관련해 활발한 ‘미르의전설’ 판권(IP) 사업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급등 배경으로 이 회사가 중국 37게임즈의 계열사 광주극성이 개발한 HTML5 게임 '일도전세'의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일도전세'는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것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주요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HTML5 게임이다.

이처럼 IP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이 회사의 로열티 매출 증가로 이어져 매출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서 ‘미르’ IP 관련 중요 소송 등에서 이 회사가 유리한 판결 등을 받은 것도 주가 상승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관계자 역시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과 관련해 “’미르’ 관련 IP 사업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는 것이 투자 심리 개선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에 비하면 상승폭이 적은 편이지만 액토즈소프트 역시 최근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다. 지난 11일 1만 65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27일 1만 30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이다. 특히 이날 이 회사는 전거래일 대비 7.44%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위메이드, 웹젠 등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마땅한 호재 이슈 자체는 지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초 2만원대를 보였던 주가가 11월 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날 큰 폭의 오름세의 경우 증시 전반이 개선된 분위기를 보임에 따라 이 회사도 수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증시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되며 코스닥, 코스피 지수가 각각 0.68%, 0.37%의 상승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게임주 역시 오름세로 장을 마감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했다.

사진 = 상단부터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3개월간 주가 변동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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