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서 유저 접점 넓혀…IP 브랜드 가치 제고 기여

사진 =넥슨이 운영하는 '네코제스토어'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등 주요 업체들은 캐릭터 상품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관련해 각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모두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유저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넷마블은 캐릭터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4월 홍대 롯데 엘큐브 1층에 문을 연 후 약 5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해당 매장은 고객 접점의 폭을 넓히기 위해 12월 명동 롯데 영프라자로 확장 이전했다. 해당 매장을 통해 이 회사는 자사 게임 판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게임과 연계된 프로모션도 자주 펼침으로써 유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넥슨도 자사 IP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네코제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서울 마포구 꿀템카페 컬처 라운지에 2호점을 새롭게 개설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코제스토어’는 외부 제조사와 협력하는 기존 캐릭터 매장과 달리 게임 유저가 직접 만든 2차 창작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 회사는 게임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스튬 플레이를 비롯해 길드 소모임, 미니 e스포츠 대회 등 체험에 중점을 둔 다양한 활동을 매장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즉 고객 개념의 유저들을 매장 제품 생산자 및 참여자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 이를 통해 유저들의 넥슨 IP 전반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과 넥슨이 기존 자사 게임 IP를 오프라인 매장 사업에 활용한다면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새 캐릭터 ‘스푼즈’를 공개한 후 이를 오프라인 매장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스푼즈관’을 오픈한데 이어 10월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스푼즈팝업스토어’를 개설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한시적으로 홍대에 ‘스푼즈 마켙’을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이 모두 캐릭터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매장 운용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IP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라이프사이클 장기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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