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넥슨 예비입찰 이후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급격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22일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4.56%, 6.22%의 하락세를 보였다. 두 회사 모두 이날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급격히 하락세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제 넥슨지티의 경우 이날 전거래일 대비 5.39% 상승한 1만 27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9시 39분 1만 32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또 오후2시까지 오름세를 지속해 상승세 마감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서 내림세로 거래를 마친 것.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전날 8.02%의 내림세를 보인 바 있다.

넷게임즈도 이날 넥슨지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날 이 회사는 전거래일 대비 5.33% 오른 1만 18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2시까지 장 중 내림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후 급격히 내림세로 전환한 것. 전날 이 회사는 8.16%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앞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던 넥슨 인수전에 당초 기대만큼의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경우 넥슨 매각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보였으나 기대감이 떨어져 하락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장 막판과 2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대해 이른바 ‘설거지’ 의혹을 제기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지티·넷게임즈 등의 경우 넥슨 매각 기대감을 통해 급등세를 보여왔다”면서 “전날 이뤄진 넥슨의 예비입찰 자체가 비공개로 이뤄졌고 이에 대한 확정적인 소식도 사실상 공개된 것이 없어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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