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넥슨지티 등 주가 변동 잠잠…장 중 급변 가능성 남아있어

게임업계에 안팎의 큰 관심을 받았던 넥슨 예비입찰일 오전 관련주들의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넷마블·넥슨지티·넷게임즈 등 넥슨 매각 관련주들의 주가는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 중 넥슨 예비입찰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공개될 경우 급격한 주가변동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넷마블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0.43%(500원) 오른 11만 5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 27분께 11만 7000원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으나 1% 가량의 비교적 잠잠한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4거래일 중 3번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 넥슨 인수전과 관련한 특별한 급등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이 회사의 상한가 기준은 14만 9500원이다.

넥슨 계열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역시 특별한 반등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넥슨지티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76%(100원) 하락한 1만 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시작 후 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 10시께 1만 2650원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3.43%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수치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달 18일 이후 주가 다소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날 이를 발판으로 한 급등세를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이 회사의 상한가 기준은 1만 7000원, 하한가는 9200원이다.

넷게임즈 전거래일 대비 1.63%(200원) 하락한 1만 2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 역시 거래 이후 특별한 반등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전날 대비 4.48% 떨어진 1만 1700원을 보이기도 했다. 넷게임즈의 이날 상한가 기준은 1만 5900원, 하한가 8600원이다.

앞서 넥슨과 넷마블 등과의 지분관계로 주목 받았던 조이시티, 와이제이엠게임즈도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조이시티는 전거래일 대비 0.77%(100원) 상승한 1만 2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 주가 등락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10시께 들어서는 내림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넥슨코리아는 조이시티의 지분 9.26%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지분관계로 인해 이 회사는 앞서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전거래일 대비 1.47% 상승한 2400원에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앞서 이 회사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코스닥 상장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에는 넷마블(7.68%)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예비입찰 당일 관련주들의 주가가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직 예비입찰과 관련해서 확정된 정보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 아닌 만큼 큰 변동은 아직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전날 중국 당국이 신작 게임에 대한 판호 심사 신청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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