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등 흥행 중…'리니지M' 등 출시 예정작도 기대감 커

국내 게임업체들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6개 작품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과 ‘리니지M’ 등 기대작들이 현지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일본 내 게임한류 바람을 불러 일으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게임시장은 지난해 10월 기준 177억 1500만 달러(한화 약 19조 9170원) 규모로 전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은 전체 시장의 67%를 차지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모바일 앱시장 분석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산 작품은 모두 6개다. 이 중 양대 마켓에 공통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은 ‘리니지2 레볼루션’ ‘서머너즈 워’ ‘다크어벤더 크로스’ ‘킹스레이드’ 등이다.

일본 구글 플레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작품은 31위를 기록 중인 베스파의 ‘킹스레이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일본 출시를 시작해 내달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출 4위까지 이름을 올리는 등 큰 성공을 기록했고 현재에는 안정화된 순위를 유지하며 일본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넥슨의 ‘다크어벤저 크로스’는 3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출시돼 긍정적인 초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현재 다수의 국내 업체가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인 MMORPG뿐만 아니라 액션 RPG 역시 흥행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35위에 랭크돼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8월 일본 시장에 출시돼 서비스 1주년을 훌쩍 넘긴 상황이다. 출시 당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현지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국산 MMO가 일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례로 평가 받았다.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는 48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6월 일본을 포함해 글로벌 출시가 이뤄졌었고 이후 일본 지역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이 작품의 서비스 기간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 앱스토어에선 ‘리니지2 레볼루션’이 15위, ‘서머너즈 워’ 16위, ‘다크어벤저 크로스’ 33위, ‘킹스레이드’ 38위 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 플레이에선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배틀그라운드(42위)’ ‘오버히트(83위)’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일본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던 게임빌의 ‘탈리온’은 전날 기준으로는 아쉽게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국산 작품의 일본 성과와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 출시 초반 높은 성과를 거뒀고 서비스 장기화에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까지 일본에서 모바일 MMO 작품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각 작품의 성과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모바일 MMO 작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일본 출시 예정인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M’ ‘이카루스M’ 등의 작품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경우 중국, 북미 등과 함께 게임시장 빅 마켓 중 하나”라며 “국산 작품들이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보임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각 업체의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b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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