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아이는 지난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게임 아이템 중개 분야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업체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주력 사업 뿐 아니라 사회 봉사 활동 역시 활발히 전개해 옴으로써 업계의 귀감이 되는 업체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렇게 본다면 이 회사의 이번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 수상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할 것이다.

이 회사의 사회봉사 활동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자원 봉사대를 조직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등 전사적으로 사회봉사 활동에 나선 것이다. 소외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나눔 캠페인과 구내 식당을 활용한 무료 급식소 운영, 그리고 해외 현지로 나가 현지인들과 땀을 함께 나누는 봉사 활동 등은 회사와 직원들의 단합된 의지가 없었다면 쉽게 진행할 수 없는 어려운 결단이다. 

이에 심사위원 전원은 이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하기로 했다. 또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보다는  회사에 돌아가는 상으로 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이루어진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하는 지에 대해 게임인 모두가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하여 심사위원 전원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기업에 주는 상으로 정했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기업이 지방에 소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지역 한계를 벗어난 것은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소통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또 이를 통해 게임기업에 대한 이미지까지 바꿔놓았다. 게임계의 원로로써 개인적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끝으로, 각종 사건 사고의 원인과 배경으로 꼽히는 게임이라는 장르에 대해 이 시점에서 게임계와 제도권에 간곡히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  태생적으로 게임은 사행과 폭력 그리고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게임계는 이 점에 대해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제도권 역시 게임계를 태생적인 문제점만을 드러내며 그럴 것이라는 예단만 가지고 단죄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게임계는 그 접점 가운데 하나로 사회 봉사를 생각하고 있다. 게임계는 지금 아이엠아이같은 기업들이 끊임없이 사회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도권에서 내미는 손은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한쪽에서 일방적으로만 밀어 붙이면 어렵다는 것이다. 양쪽의 소통이 이뤄져야만 산업이 발전하고, 사회가 밝아진다. 그 점을 믿고 싶고 믿어 달라는 것이다.  

이번에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아이엠 아이 임직원들에게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종식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심사위원장(전 한국게임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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