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검은사막M 등 출시 대기…일본 모바일 시장 성장 두드러져

국내 게임업체들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인기 모바일게임으로 꼽히는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흥행 기대감이 높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은 지난 15일부터 일본에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작품 서비스는 엔씨재팬을 통해 이뤄지며 상반기 중 출시된다. ‘리니지M’의 해외 서비스는 지난해 대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은 26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일본에 출시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론칭된 바 있다. 빅 마켓 중에선 일본 출시가 가장 먼저 이뤄지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일본을 시작으로 이 작품을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도 21일 ‘이카루스M’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으나 다소 아쉬운 흥행 성과를 거두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후 장기간 작품 개선을 가진 후 일본에 출시하는 것. 이 회사는 이 작품의 일본 론칭 이후 대만, 농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넥슨(대표 정헌)은 지난 13일 ‘다크어벤저 크로스’를 일본에 선보였다. 이 작품은 앞서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다크어벤저3’의 일본 버전이다. 전날 기준 현지 애플 앱스토어 34위, 구글 플레 50위 등 안정적인 초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이유는 일본 게임 시장이 급성장해 중국 미국 다음으로 빅마켓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한국산 MMORPG 수요가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2018연간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177억 1500만 달러(한화 약 19조 9170억원)로 전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간 일본 시장은 콘솔 중심이였으나 최근 모바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게임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년대비 22.8% 상승하며 전체 시장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최근 국산 MMORPG들이 일본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게임빌의 ‘탈리온’ 등 국산 작품들이 일본 시장에서 흥행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국산 MMO 작품들이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일본 내에서 국산 작품들간의 대결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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