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엔터메이트가 지난달 말부터 급격한 주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5일 오전 한때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 엔터메이트 주가는 전거래일(900원) 대비 17.22% 상승한 10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또 9시 5분부터 20분까진 전거래일 대비 30%(상한가, 1170원)의 가격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후 20% 넘는 오름세를 오후 내내 유지하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전일 대비 4.44%(40원) 오른 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 14일에도 16.43%의 급등세를 보인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가변동과 관련해 이 회사의 대규모 자금조달 결정에 투자심리가 강하게 자극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2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도 발행키로 했다. 총 3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 것.

이 회사는 이번 주가변동을 통해 지난 14거래일 동안 급등과 급락에서 다시 급등하는 롤러코스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 회사의 주가는 909원(종가기준)을 기록했으나 4거래일 후인 29일에는 33.13% 상승한 1210원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2월 13일 36.11% 하락한 773원으로 급락한 후 이날 9시 5분 기준 51.35% 오른 1170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중에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 부진 및 관리종목 지정 우려 등이 발생했으나 이날 대규모 자금조달 결정으로 이같은 불안감이 해소됐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확보한 350억원의 자금으로 원활한 사업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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