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서버·캐릭터명 선점 서비스 개시

넥슨(대표 이정헌)이 4월 18일 모바일게임 ‘트라하’를 론칭한다. 이에 앞서 내달 21일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서비스를 시작한다. 

넥슨은 14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트라하’ 발표회를 갖고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이 작품은 언리얼엔진4 기반의 MMORPG로 최상위 고품질의 그래픽 등을 지향한다. 특정 클래스에 대한 제약 없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무기를 사용하고 역할을 달리 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차별화 요소다.

이 작품은 유저 개성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구현됐다. 또 두 진영이 대립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유저 간 협동 및 경쟁 RvR 콘텐츠도 제공된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 “‘트라하’는 3년 간 개발에 매진해 온 모아이게임즈의 첫 작품으로, 기존 판권(IP)이 아닌 새로운 IP의 독창적인 시도를 바탕으로 제대로된 MMORPG를 만들려고 했다”면서 “불특정 다수가 만나 자유롭게 선택하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트라하’는 눈만 즐거운 게임이 아닌 직접 즐기는 게임을 지향한다. 설계된 플로우를 넘어 스스로 개척하는 모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에피소드 업데이트 과정에서 재화 가치가 보존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찬 대표는 “고사양에서의 하이퀄리티 최적화에 집중해 론칭 시점부터 5GB 이상의 규모에 달한다"면서 "아이폰 6S, 갤럭시 S7 이상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버전은 완전히 64비트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무기 특성에 맞춘 클래스 전환, 스킬에 따른 역할 변경이 가능한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이 제공된다. 또 원하는 지역에서 미션과 의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메가 오픈필드’가 구현됐다.

이날 서비스 계획 발표에 나선 최성욱 넥슨 부본부장은 “단기 매출 순위 경쟁보다는 장기 서비스를 목표를 하고 있다”면서 “자유도와 분배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유저가 유료 재화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고 유료 결제에 대한 환원(페이백)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르’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가 참여한 홍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넥슨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독창적인 IP를 바탕으로 한계를 벗어나는 도전을 거듭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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