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프로젝트에 첫 적용… ‘검은사막’ IP 저변 확대 박차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1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엔진을 개발 중이며 이를 신작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5G, 클라우드 등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검은사막 엔진’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면서 지난해부터 차세대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상반기 차세대 엔진 개발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엔진은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에서의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검은사막’ 이후의 새로운 판권(IP)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에 차세대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작 프로젝트는 10년을 넘어 30년 간 장기간 명맥을 이어갈 IP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엔진 개발 상황과 맞물려 신작 출시 일정이 가시화될 것이라 펄어비스 측은 밝혔다.

펄어비스는 CCP게임즈 인수를 통한 서구권 및 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CP게임즈가 개발 중인 ‘이브’ IP 게임 ‘노바’ 워 오브 어센션(WoA)’ ‘에코즈’ 등에 대한 고도화를 진행해나간다.

올해는 기존 ‘검은사막’ IP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26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시장에 론칭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또 내달 4일 ‘검은사막’의 X박스 버전을 북미와 유럽 시장 발매를 앞두고 있다. 콘솔 시장에 대한 도전은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발휘하는 글로벌 업체로서의 도약을 위한 행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온라인’에 대규모 PvP 콘텐츠 ‘국가전’ 및 새 지역 ‘오딜리타’ 등을 추가하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전 클래스에 대한 계승 업데이트 및 새 캐릭터 출시 등을 통해 유저 몰이에 나선다.

펄어비스는 “신작 개발 및 ‘검은사막’ 저변 확대를 위해 인력을 충원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인력 규모는 953명으로 이 중 개발직군은 전체 인력의 62%를 차지한다”면서 “이후 인력 충원은 제한적으로 계획해 이전보다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4.9% 증가한 40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7.8% 증가한 1669억원을 기록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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