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대죄’ ‘요괴워치' 등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 예정

'BTS월드'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넥슨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은 현재 자체 보유금을 비롯, 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일부 차입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넥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나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인수 대상이 NXC가 될지 넥슨재팬이 될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권영식 대표는 “넥슨 인수 이후 넷마블이 보유한 모바일 사업 및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과거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하기도 했으나 양사 최고경영진이 오랫동안 교류를 하면서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는다. 우선 내달 말 한국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판권(IP)을 활용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사전 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또 국내에서는 비슷한 시기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사전 예약 신청을 받는 등 신작 론칭 준비에 속도를 낸다.

권영식 대표는 ‘일곱개의 대죄’는 오랜 기간 많은 인력이 투입된 대작 프로젝트라면서 이에 맞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고 시장 최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경우 앞서 론칭한 일본 시장에서의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문제점들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 유저 특성을 고려해 실시간 PvP, 타임 어택 등을 보강해 론칭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내달 말께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캐주얼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준비해 온 대전 게임. ‘요괴워치’ IP가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대규모 마케팅 보다는 사전 유저 소통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기대작 ‘BTS 월드’는 당초 1분기에서 2분기 출시로 일정이 다소 변경됐다. 작품 준비 기간 동안 인지도 및 브랜드 레벨 등이 급상승함에 따라 이에 걸맞게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했다는 게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스타’ 출품작으로 주목을 받은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는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배틀로얄 요소가 핵심이고 ‘세븐나이츠2’의 경우 전작의 IP뿐만 아니라 CCG와 MMORPG 장르의 결합이 특징이다.

사진=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일본 시장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이 작품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국내 서비스의 경우 무리하게 매출을 늘리는 방향보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유저 유입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올해 준비 중인 신작들은 장르별로 고루 분포됐으며 닌텐도 스위치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도전도 앞두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바이스 및 플랫폼 간 경계가 없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고 이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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