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213억원 전년비 16.6% ↓…"기대작 출시 지연으로 전 부문 실적 악화"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6% 감소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6% 감소한 2조 213억원, 당기순이익은 40.4% 감소한 24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9%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 72.1%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이 회사는 게임매출의 전반적인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4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68%(3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비중은 비슷했지만 규모는 20.4% 감소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북미 지역이 33%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한국(32%), 일본(12%), 유럽(10%), 동남아시아(9%), 기타(4%)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은 RPG 35%, MMORPG 28%, 캐주얼 28%, 기타 9%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요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2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 18%, ‘쿠키잼’ 7%, ‘마블 퓨처파이트’ 6%,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6%, ‘모두의 마블’ 4% 등으로 분석됐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4.1% 줄어든 449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인건비는 1107억으로 신규 프로젝트 채용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그러나 마케팅비는 신작 타이틀 수 감소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8.5% 줄어든 734억원에 그쳤다. 이 외 이 회사의 라인업 중 외부 판권(IP) 서비스 비중이 다소 증가하며 전체 평균 지급수수료율이 소폭 상승했다.

넷마블은 올 1분기 주요 이슈로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한국 및 일본 사전예약,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출시, ‘요괴워치: 메달워즈’ 내달 말 일본 출시 등을 꼽았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이 미쳤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해는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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