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던파 실적 견인…메이플스토리M 글로벌 매출 6배 껑충

메이플스토리

넥슨이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의 성과에 힘입어 2조 5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1조원의 벽을 넘진 못했으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넥슨(일본법인 대표 오웬 마호니)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2537억 2100만엔(한화 2조 529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83억 6000만엔(한화 9806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전년 대비 90% 증가한 1076억 7200만엔(한화 1조 735억원)에 달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작품의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매출 확대를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한국 지역 내 매출이 67% 증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지역에서의 서비스 10주년 효과로 실적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북미 시장에서는 픽셀베리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M’, 액션 RPG ‘다크어벤저 3’ 등이 인기를 끌며 호실적을 견인,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M’은 한국에서의 매출이 81% 증가했으며, 글로벌 시장 전체 규모로는 6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피파온라인4’가 PC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까지 양대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보탬이 됐다.

반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61억엔(한화 45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39억엔(한화 389억원)에 그쳤다. 순이익은 65억엔(한화 64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망치 예상 범위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넷게임즈 인수 시 발생한 손상차손 영향으로 각각 전망치를 하회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797억엔~874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예상 영업이익은 407억엔~474억엔을, 순이익은 379억엔~437억엔으로 전망했다.

오웬 마호니 일본법인 대표는 ”앞으로 자사 판권(IP)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인공지능(AI), 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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