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8~20% 성장 전망…2023년 23억 달러 전망

사진 = 사우디아라비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메나(MENA)지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연간 18~20%의 높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간 메나 시장은 중화권과 북미·유럽에 비해 관심도가 낮았지만,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 게임업체들이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9년 중동콘텐츠산업동향보고서1호’에 따르면 메나 지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연간 18~20%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15년 6억 8000만 달러(한화 약 7646억원) 규모에서 2023년 23억달러(약 2조5870억원)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률은 라틴아메리카 13.9%, 아시아태평양지역 9.2%, 북아메리카 4% 등 타 대륙 대비 높은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별 게임시장 규모에선 터키가 7억 7200만 달러(한화 약 8690억원)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6억 4700만 달러(한화 약 7282억원), 이란 4억 3100만 달러(한화 약 4850억원), 아랍에미리트 2억 8100만 달러(한화 약 3162억원), 이집트 1억 9200만 달러(한화 약 2161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이 보고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높은 인터넷 침투율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Y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의 86%, 사우디아라비아 88%, 이집트 90%가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전체에서도 사용자의 60%가 가장 관심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게임을 꼽는 등 메나 지역에서 모바일 게임의 인기는 높다. 특히 요르단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게임산업 메카라며 게임산업 육성에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저 특성에 대해선 국가별 특징적인 기호가 뚜렷하고 비용 지불 및 광고 시청에 비교적 개방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앱 소비액과 관련해선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모바일 게임 유저의 5%가 월 100달러(한화 약 11만 2500원)를 사용하며 1%는 1000달러(한화 약 112만 5000원) 사용한다는 것.

아울러 이 보고서는 라마단 기간이 게임 사용자 유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특별한 야외 여가 활동이 불가능한 해당 기간에 게임 등을 주요 여가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보고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모바일 게임 시장과 관련해 현지화가 성공의 키워드며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강조했다. 또 게임 콘텐츠 규제를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2019년 중동콘텐츠산업동향보고서1호' 자료 일부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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