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사업을 대표하는 'X박스' 브랜드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MS스튜디오의 이름을 'X박스게임스튜디오'로 변경하는 등 게임 부문 개편에 나섰다.

새롭게 명명된 X박스게임스튜디오는 마인크래프트를 비롯해 턴10스튜디오, 레어 등 X박스 진영의 게임 개발 업체들을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어스' '포르자' 등 인기 시리즈의 개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MS는 또 앞서 인엑자일, 옵시디언 등의 개발 업체 인수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스튜디오 개편을 통해 이 같은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긴밀히 하며 라인업 확대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옵시디언은 프라이빗디비전과 싱글 플레이어용 SF RPG ‘더 아우터 월드’를 개발 중이며, 인엑자일은 ‘웨이스트랜드3’를 제작하고 있다. 이밖에도 X박스 진영의 독점 콘텐츠 수급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맷 부티 X박스게임스튜디오 부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스튜디오 재편은 콘솔, PC, 모바일 등 플랫폼 경계를 뛰어넘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X박스 브랜드의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MS는 닌텐도 스위치 및 모바일 기기에서 X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X박스 라이브 SDK(소프트웨어 개발킷)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또 내달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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