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약 한 달 만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의 스마트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는 지난달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약 한 달 만에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는 것이다. 

이날 김 대표는 “정부의 지원책이 있을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하곤 했다"면서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시켜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고한 울타리를 만들어 경쟁국 기업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해외기업이 들어오는 데 대해서는 아주 쉽게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조금 더 스마트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80분간 진행된 간담회는 벤처 1세대 창업자 및 유니콘 기업인들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벤처 1세대 기업인으로는 김택진 대표를 비롯해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참석했고 유니콘 기업으로는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오섭 L&P코스메틱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성과를 점검을 비롯해 보완 및 개선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형성된 혁신창업 열기를 제2의 벤처붐으로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벤처 1·2세대와 정부가 함께 논의하는 소통의 자리였다는 평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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