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등 통해 자체 개발 프로젝트 강화…모바일 MMORPG 개발 착수

큐브타운

웹젠(대표 김태영)이 올해 자체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실적 확대를 꾀한다.  

웹젠은 중장기적 성장과 시장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 프로젝트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한 개발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를 통해 모바일 MMORPG 개발에도 착수했다. 또 다수의 투자와 내부 개발진 정비를 거쳐 전략 게임(SLG)과 MORPG 및 수집형 RPG 등 개발 장르를 확대하고 있다.

웹젠은 이미 지난달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큐브타운'을 해외 시장에 론칭했다. 이 작품은 향후 개발 및 사업상황에 따라 국내 서비스 일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국내외 우수 개발진 및 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해 자체 프로젝트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웹젠은 앞서 '뮤' 판권(IP)을 기반으로 중국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왔으며 '뮤 오리진2'를 통한 핵심 매출원 세대 교체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기존 라인업의 서비스 장기화로 인한 매출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IP 발굴 및 자체 개발작 출시를 통해 성장 모멘텀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실적 비중이 큰 중국 시장에서의 게임 규제 강화 및 판호 제재 등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우선 신작 출시로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만들어 개발 및 투자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후 시장 상황에 대응하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국내외에 출시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21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4% 증가한 688억원, 당기순이익도 67.2% 증가한 5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13억, 영업이익 119억, 당기순이익 55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2%, 43.1% 감소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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