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 스타즈'·'붕괴3rd' 톱10 진입…마케팅 공세 효과(?)

붕괴3rd

설 연휴 기간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업데이트 및 이벤트 공세로 치열한 경쟁이 벌이면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슈퍼셀의 ‘브롤 스타즈’, 미호요의 ‘붕괴3rd’ 등은 상승세를 보이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오위즈의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도 보드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명절 특수를 누리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브롤 스타즈’와 ‘붕괴3rd’의 경우 설 대목을 노린 마케팅 물량전과 특별 프로모션 등이 효과를 봤다. 

슈퍼셀은 앞서 백억원대에 달하는 과도한 물량 공세로 마케팅 경쟁 심화를 초래한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설 명절에도 이에 못지않게 TV 광고 등에 힘을 쏟으며 순위 상승세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순위 5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붕괴3rd’는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는 ‘엄동의 여제’ 이벤트 등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 매출 순위 30위권을 맴돌았으나 이벤트 시작 이후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반면 5~6위를 기록하던 넥슨의 '스피릿위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1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론칭 이후 첫 업데이트를 비롯해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선 끌기에 나섰으나 다소 역부족했다는 평가다. 또 불안정한 서비스 환경까지 겹치면서 11위까지 힘이 빠졌다는 것이다.

선두권의 경우 순위 변동 없이 팽팽한 경쟁 구도가 계속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비롯,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순으로 이어지는 MMORPG의 3강 체제가 그대로 유지됐다.

'붕괴3rd'를 비롯해 이번 설 연휴 기간 한정 이벤트 효과를 통해 반등한 작품들이 언제까지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별 상품 판매 등이 끝나면 힘이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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