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업체 부진한 성과 예측돼…게임주 영향 클 듯

7일부터 국내 주요 상장 게임업체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대다수 업체가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예측돼 실적 시즌에 접어든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웹젠(대표 김태형)과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가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섰다. 이어 8일에는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문의에도 답할 예정이다.

6일 기준 4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로 게임빌은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이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5.13%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수치다. 컴투스는 매출 1252억원, 영업이익 375억원, 당기순이익 312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8%, 18.47% 감소한 수치며 당기순이익은 10.24% 오른 수치다.

12일에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4분기 성과를 공개한다. 6일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042억원, 영업이익 1298억원, 당기순이익 1007억원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39%, 16.63%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주요 작품의 서비스 장기화 및 신작 부재 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경우 올해 ‘리니지2M’ 등 다수의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13일에는 넷마블(대표 권영식),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조이맥스(대표 이길형), 네오위즈(대표 문지수)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 중 넷마블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365억원, 영업이익 598억원, 당기순이익 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전부문에서 감소세가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매출 282억원,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3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을 감소한 수치다. 네오위즈는 매출 538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다.

14일에는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와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실적을 발표한다. 펄어비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20억원, 영업이익 367억원, 당기순이익 333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351.6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4.61%, 2675% 증가가 예상되는 수치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과 등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NHN엔터테인먼트는 매출 3569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당기순이익 2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수치다. 또한 이번 4분기 실적을 통해 이 회사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상장 업체들이 이달 중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의 업체가 지난 4분기 부진한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실적뿐만 아니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제시되는 향후 사업 전략 등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12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발표한다.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이 회사는 자사의 4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 459억엔(한화 약 4699억원)~500억엔(한화 약 5119억원), 영업이익 64억엔(한화 약 655억원)~88억엔(한화 약 901억원), 순이익 76억엔(한화 약 778억원)~96억엔(한화 약 983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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