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로봇, 드론 등 접목...14일 연구성과 발표 및 시상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2018 게임리터러시 교사직무연수’ 과정에서 40개의 교사연구회 및 선도교사팀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교육 현장의 변화를 앞당기는 노력에 매진해왔다.

‘교육자율성’을 주제로 운영된 교사연구회는 ‘배움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했다. RPG 요소를 활용하거나 로봇, 애니메이션, 드론 등을 접목시킨 새로운 수업 방법을 개발해왔다는 것이다.

서울지역 교사연구회 ‘놀공늘공’은 RPG 요소인 ‘역할’ 과 ‘보상’의 개념에 초점을 맞췄다. 능동적 참여, 적절한 보상, 스토리텔링 등을 ‘아이템’과 ‘레벨’로 표현해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를 완성하도록 했다.

연구회를 이끄는 최은주 선도교사(서울 송화초)는 직무연수를 통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교사연구회 정인성 선도교사(인천 석정초)는 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연구 주제로 삼았다.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는 로봇과 게임을 융합한 수업 모델을 만들어 수업에 적극 도입하고 활용했다.

특히 ‘오조봇’ 만들기를 통해 코딩의 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진행한 달리기 대회, 술래잡기 게임 등이 수업 몰입도와 성취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전남지역 교사연구회는 함평영화학교에서 지역의 특수학교 교육정보부장 교사 및 전남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장학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를 진행했다. 애니메이션 게임을 통해 지각속도력, 공간지각력, 수리력 등 8개 발달 상황을 측정하고 여러 자극으로 발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정웅 선도교사(함평영화학교)는 “게임 하나만으로 모든 증상의 즉각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기존 교육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게이미피케이션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적장애학생을 위한 게임활용 교사연구회 모임

양산희망학교는 드론의 이해, 블록코딩을 통한 드론 조종, 드론 택배 배달 게임 등 드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활동을 개발해 수업에 적용했다.

올해는 교사연구회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우수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보다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교육 자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교사연구회 및 선도교사 역시 새롭게 선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조만간 연구결과 및 성과사례집을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14일에는 ‘성과발표회’를 갖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 및 전시하고 우수 연구회를 시상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