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설 연휴 평균가동률은 32.15%, 평소보다 7%p 이상 높아…"모바일시대에도 PC방으로"

 

지난 10년간 설 연휴 기간의 PC방 평균가동률은 32%로 일평균 가동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 시장의 주도권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갔음에도 설 연휴 PC방 평균가동률은 매년 30%대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10년간 설 연휴 기간 PC방 평균 가동률은 32.1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연휴 역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한 30% 이상의 높은 사용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연평균 PC방당 일평균 사용률은 24.87%다. 

10년 전 설날 연휴(2009년 1월 24~27일) 전국 PC방당 평균 사용률은 29.44%였다.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인 날은 30.81%를 보인 27일이었으며 설 하루 전날인 25일이 28.15%로 가장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이는 설날 하루 전의 경우 귀성 등에 따라 PC방에 방문하지 못한 유저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설 당일 이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며 PC방에 유저들의 발걸음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설날 연휴(2010년 2월 13일~15일)의 경우에는 짧은 연휴기간으로 인해 PC방 이용객들의 방문이 뜸했다. 기간 중 평균 27.92%의 가동률을 보인 것이다. 설 이후인 15일 30.52%의 가동률을 보이긴 했으나 앞서 기간 중 낮은 수치로 인해 평균 가동률은 낮았다.

2011년 설 연휴의 경우 2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이어졌다. 기간 중 평균 가동률은 33.7%로 전년대비 5.78%P 급증했다. 해당 기간에도 설 당일 소폭 감소했던 PC방 사용률이 이후 점차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실제 설 당일인 3일 30.44%를 기록했으나 다음날인 4일 34.92%, 5일 36.93% 등이 기록됐다.

2012년 설 연휴(1월 22일~24일)는 29.85%의 사용률을 보였다. 짧은 연휴 기간으로 인해 전년대비 3.85%p 감소한 것. 짧은 연휴 기간에도 설 직전 상승했던 사용률이 당일 감소하고 이후 다시 오르는 전형적인 추세가 나타났다.

이후 2013년 설 연휴(2월 9일~11일) 33.01%, 2014년(1월 30일~2월 2일) 33.65%, 2015년(2월 18일~22일) 35.12%, 2016년(2월 6일~10일) 34.03%, 2017년(1월 27일~30일) 30.38%, 2018년(2월 15일~18일) 34.39%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설, 추석 등 명절 연휴의 경우 PC방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이런 추세는 게임시장의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뀌었음에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게임트릭스에 게재된 지난 2009년 설날 연휴 PC방 가동률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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