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날씨 효과로 전달 대비 0.65%p 상승…설 연휴에도 붐빌 듯

일주일 중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해진다는 이른바 ‘삼한사미’ 날씨로 인해 유저들의 발걸음이 PC방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PC방당 일평균 사용률은 26.11%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0.65%p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동기에 대비해선 0.88%p 떨어졌다.

시기별로는 1월 1일이 32.7%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반면 가장 낮은 사용률은 22.15%의 사용률을 보인 23일이었다. 이 외에 총 8번 30%가 넘는 사용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일에도 30% 넘는 가동률을 보인 기록이 있으나 대부분 주말에 집중된 모습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0.8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서울 (29.37%), 인천(27.83%), 대구(27.12%) 등이 이었다. 가장 PC방 사용률이 낮았던 지역으로는 20.84%를 보인 강원이 꼽혔다.

이 외에 1월 중 전국에서 PC방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으로는 오후 4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사용률이 낮은 시간은 오전 8시로 9.25%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용률에 대해 1월 중 본격적인 방학시즌을 맞아 다수의 학생들이 PC방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삼한사미의 궂은 날씨로 인해 외부보다는 실내에서 즐기는 PC방에 더욱 많은 인원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년동기에 비해 사용률이 감소한 이유로는 기존 인기작품의 서비스가 장기화됨에 따라 유저들의 발걸음이 뜸해졌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실제 출시 초반 폭발적이었던 ‘로스트아크’의 인기는 최근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에는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30%대를 기록하는 등 출시 초반 최고의 흥행세를 보였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현재에는 14% 대의 PC방 점유율을 보이는 등 출시 초반 대비 인기가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높은 수준의 PC방 사용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닷새간의 설날 연휴를 비롯해 봄방학 등의 일정이 있어 미성년자 이용객들이 PC방에 몰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사진 = 게임트릭스에 게재된 1월 전국 PC방 사용률 일부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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