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사라지고 넓어진 디스플레이…UI 배치·게임 연출 달라진다

올들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외형의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계 역시 스마트폰 환경의 변화가 사실상 게임 환경의 변화로 직결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가장 큰 이슈로 급부상한 외형적인 변화는 역시 스마트폰 화면에 버튼과 구멍을 최소화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이 2017년 '아이폰X'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전면 화면 비율을 늘리고 이어폰 잭을 없앴던 작업을 더욱 확장해 홈 및 파워버튼까지 없애거나 스마트폰 뒤쪽으로 옮긴 디자인이 여러 루트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게임계에선 이런 외형 변화가 게임의 전체적인 환경 자체를 바꾸기보단 UI 부분에서 편의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면부의 대부분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UI 배치나 게임 연출에 있어서도 기존 게임과 다르게 구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빠르게 기술이 퍼져나가고 있는 완전 무선 이어폰의 경우, 출력 딜레이가 혁신적으로 개선이 된다면 사용 예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발매된 제품들은 일부 게임을 플레이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상당한 딜레이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블루투스 기술이 더욱 세밀해진다면 완저 무선 이어폰으로 액션 게임이나 리듬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부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수를 늘리고 있는 카메라 역시 게임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활용 용도에 따라 최소 3개에서 많으면 최대 5개의 카메라가 부착된 제품을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데, 카메라 환경 기반에서 게임을 즐기는 증강현실(AR) 게임이 이 카메라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자인의 혁신이라 예측되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은 최소 1년 정도는 더 있어야 시중에 보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화면 비중을 늘린 대화면 스마트폰이나 다중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올해 트렌드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게임 분야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류이기 때문에 여러 업체들이 게임을 활용한 기술 데모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신석호 기자 stone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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