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모바일, PC게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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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나라 게임 수출액이 6조6980억원(32억7735만달러)으로 1년 사이에 80% 이상 늘어났다. 또 모바일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PC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를 앞질렀다.

2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3조 14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우리나라 게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7% 증가한 59억 2300만 달러(한화 약 6조 6980억원)를 달성하며 최근 7년 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의 수출 규모가 32억 7484만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PC온라인게임은 26억 1552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60.5%), 동남아(12.6%), 일본(12.2%), 북미(6.6%), 유럽(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화권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1620억 79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그 중 6.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12.15%를 차지하며 10개국 중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게임은 9.5%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은 전년 대비 43.4% 증가한 6조 210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점유율 47.3%를 차지했다. 반면 PC온라인게임은 2.9% 감소한 4조 5409억원으로 전체 매출 규모의 34.6%에 그치면서 점유율 역전 현상으로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콘솔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734억원을 기록, 점유율 2.8%를 차지했다.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가상현실(VR) 분야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1%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1798억원을 기록했다.

PC방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 7600억원으로 점유율 13.4%를 기록했다. 앞서 매출 규모 감소세를 보였으나 반등하며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지난해 시장 규모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6.5 증가한 13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C온라인게임 시장은 하락세이지만 e스포츠 활성화로 게임 유통업체의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바일게임의 꾸준한 상승세가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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