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대표 정신아)는 증강현실(AR)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에 50만 달러(한화 약 5억 6550만원)를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페이셜은 모니터로 비춰지는 기존의 화상회의가 아닌, AR 아바타와 음성 UI로 소통할 수 있는 AR 기반 원격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사진 한 장만으로 사람의 아바타를 3D 컴퓨팅으로 생성 후 AR과 합성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셜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주변 공간을 아이디어 구상 및 회의 노트로 사용할 수 있다. 홀로렌즈나 매직리프 등 AR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기 없이 기존 웹브라우저를 통해 회의에 참여하는 것도 지원된다.

글로벌 원격 근무의 효율적인 협업 수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벤처인큐베이터 조직 ‘포트 X' 등은 스페이셜 솔루션의 도입을 목적으로 시범 사용하고 있다. 

이진하 스페이셜 공동창업자는 "스페이셜은 가상과 실제의 공간을 결합해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창조하고 있다“면서 ”컴퓨터의 개념이 개인에서 집단으로 확대되는 것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