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인수전 참여 공식화...칼라일 등 사모펀드 속속 가세

중국 텐센트 등 해외 기업에 이어 글로벌 사모펀드의 속속 가세로 넥슨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가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넥슨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가운데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들도 넥슨 인수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택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매각 안내서를 받았으며,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도 인수전 참여를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월트디즈니, 일렉트로닉아츠(EA), 액티비전블리자 등 해외 대형업체들이 넥슨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M&A 큰 손인 소프트뱅크도 넥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경우 자금력이 부족해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넥슨의 인수비용으로는 10조~13조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 인수를 위해선 지주회사인 NXC를 인수해야 한다. NXC의 경우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어 향후 인수 절차 등도 일본 규정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코리아는 일본 넥슨의 자회로, 일본 넥슨 지분 47.98%는 NXC가, 또 김정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NXC 지분 98.64%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에 대한 예비입찰은 2월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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