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G의 성능을 훨씬 능가하는 5G 통신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미국 최대 가전제품 쇼인 CES에선 첨단 기술들과 함께 5G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특히 5G와 연계되는 게임에 대한 관심 또한 적지않았다. 

그러나 그 가능성에 반해 아직까지 5G 게임이 그다지 많지 않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 돌이켜 보면 정보통신과 IT의 융합은 게임계에 새로운 환경을 가져다 줬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능동적으로 적응하지 못했다. 기술과 소비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런데, 반갑게도 새로운 통신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는 5G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게임계는 이에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G를 통해 △고해상도 FHD 및 4K 게임 대중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및  스트리밍 보편화 △VR·AR 게임 활성화 등 게임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이 소개됐다. 이를 종합하면 게임산업계가 그간 접해 보지않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는 뜻으로,  또다른 격변기를 맞이하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로 종전에는 불가능했던 기술들이 속속 상용화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여겨져 왔던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에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다, 다양한 레파토리를 게임으로 이끌어 낼 수 있어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게임계의 과제는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빨리 대처해 나가느냐의 여부다. 

모바일이 게임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국경이란 장벽은 이미 사라진 얘기가 됐다. 국내 업체들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선진 게임업체 뿐만 아니라 경쟁국인 중국과도 콘텐츠 경쟁을 벌여 나가야 한다. 여기에서의 핵심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해 나가느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5G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통신업체들과의 협업도 중요하고, 자본력을 지니고 있는 국내 게임 메이저들의 역할 또한 절대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정부의 게임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자 한다. 기술 개발은 대기업의 몫인데 반해 인력 수급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을 활용하고, 수요 촉진을 이끄는 편대는 다름아닌 중기이고, 벤처이며 이들의 움직임으로 고용이 촉진된다는 사실이다. 게임계는 중기이자 벤처들이 모여있는 집단이다.

5G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에는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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