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등 미국내 여럿 금융기관 투자 참여…신작개발·M&A 등 가속화 될듯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사업 확대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포브스 등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잼시티는 최근 JP모건 등 다수의 미국 금융기관들로부터 1억 4500만 달러(한화 약 16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실리콘밸리 뱅크, 선트러스트뱅크, CIT 뱅크 등이 참여했다. 잼시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잼시티는 앞서 콜롬비아 소재 개발업체 브레인즈에 이어 유켄게임즈의 ‘빙고팝’을 인수했다. 또 디즈니와 모바일게임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서비스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따라서 잼시티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새로운 인수 및 파트너십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조시 이구아도 잼시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작 개발 및 핵심 프랜차이즈 강화에 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이번 추가 투자로 전 세계 IP 홀더 및 개발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잼시티는 지난해 선보인 유명 판권(IP)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나흘 만에 7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작품은 또 북미·유럽 시장에서 매출 순위 선두권에 진입하는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때문에 공격적인 파트너십 확대에 따른 향후 잼시티 신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는 평이다.  

잼시티는 지난 2017년 매출 4161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3338억원, 당기순이익 2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한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도 잼시티가 순조롭게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이를 통한 넷마블의 북미·유럽 등 서구권 영향력 강화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따라서 잼시티의 사업 확대와 맞물리는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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