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K19'

농구 게임 ‘NBA 2K’ 시리즈가 NBA와의 라이선스 재계약을 맺어 판매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최근 NBA와 농구 게임 'NBA 2K' 시리즈에 대한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맺었다.

양사의 계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재계약의 라이선스 비용이 향후 7년 간 11억 달러(한화 약 1조 23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BA 2K’ 시리즈는 지난 17년간 86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NBA 2K18’은 1000만장 이상 출하되는 기록을 세웠다.

최신작 ‘NBA 2K19’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게임이자 전체 게임 중에서도 3위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시리즈 흥행에 따라 NBA 측에 지불할 라이선스 비용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PC패키지 및 콘솔 중심의 ‘NBA 2K’ 시리즈 외에도 NBA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의 매출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중국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NBA 2K 온라인’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 것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또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인앱 결제를 비롯한 부분 유료화 모델의 수익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 비중이 커진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완성된 게임의 판매 수익이 아닌 추가 요소를 통한 매출이 증가할수록 라이선스 비용도 비례해서 늘어나는 이유에서다.

이번 2K 라이선스 재계약에 따른 농구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EA)가 ‘NBA 라이브’ 시리즈를 내놓으며 비교 상대로 꼽히지만 판매 수익 면에서는 2K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2K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향후 시리즈 출시에 대한 불안요소를 해결한 반면 EA가 ‘NBA 라이브’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7년 간 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로 추정되는 라이선스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장에 뛰어들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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