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안정성 갖춘 5G 상용화 혜택 입을듯…MS·구글 등 서비스 제공

일부 무선 인터넷 업체의 도전으로만 인식돼 왔던 '클라우드 게임'이 5G 상용화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5G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게임 역시 새로운 아이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유저가 PC나 콘솔 등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셋톱박스 하나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게임은 셉톱박스를 통해 서버에 연결된 클라이언트로 즐기며, 유저는 컨트롤러 하나만 가지고도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셋톱박스나 스마트TV 등 서비스에 연결 가능한 하드웨어만 있다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유저는 별도의 게임기 및 게임의 구매 없이 서비스 이용료만 내고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은 4G 통신망이 주류였던 과거에 큰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며 사라진 전례가 있다. 무선 인터넷의 속도 자체는 클라우드 게이밍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지만,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연결할 정도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불만족스러운 게임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서비스됐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의 속도를 기반으로 해 액션 게임과 격투 게임까지 서비스를 했지만, 서버 지연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가 힘들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5G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클라우드 게임 역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대형 글로벌 업체들이 클라우드 게임을 위한 서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구글과 버라이즌 등도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국내에서 서비스를 했던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4G의 빠른 대역폭에도 불구하고 연결이 끊기는 현상 등이 발생하면서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은 바 있다"며 "5G의 경우 속도도 속도지만 안정성을 무엇보다 중요시 하기 때문에 유선 인터넷에 버금가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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