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장르로는 이례적…성공적인 리메이크 사례될까

'바이오하자드2'의 리메이크 버전인 '바이오하자드:RE2'의 데모가 공개된 지 나흘만에 1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 출시 전 유저 반응 등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바하:RE2'의 데모는 게임 론칭 2주 전인 11일 30분 시간 제한 형태의 데모로 공개됐다. 유저는 자신이 사용하는 플랫폼에 따라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4, X박스원 마켓을 통해 데모를 다운로드 받고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14일 현재까지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유저는 128만 8501명으로 이 중 아시아 지역에서 27만 명, 북미 지역에서 26만 명의 유저가 데모를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 제한 데모의 콘텐츠를 모두 즐긴 유저는 전체 유저 중 28%이며, 관련 서비스는 게임 정식 론칭 이후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데모 버전의 성과지표와 관련해 '바하:RE2'가 성공적인 리메이크의 사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저 유입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호러 작품에, 리메이크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1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연출과 스토리가 노출되면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스토리 중심 게임의 단점을 시간 제한 데모로 해결하면서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흥미와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하:RE2'는 단순히 기존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롭게 호러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이번 데모를 통해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자체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기 때문에 정식 론칭 이후 성적이 어떤 리메이크 작품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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