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 e스포츠 선수의 평균 연봉이 1억 7558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18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973억원에 이른다. 이 중 46.5%(452억 8000만원)이 방송사 매출로 집계됐다. 또 전체 산업 규모 중 게임단 예산은 21.2%, 스트리밍 21.1%, 대회상금 7.1%, 기타 4.1% 등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스트리밍과 대회상금 규모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50.5%, 49.8%의 상승을 보였다. 국내 e스포츠 산업 전체 규모는 전년대비 4.2%의 성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산업 규모(7407억원)에 대비해선 국내시장이 13.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e스포츠 종목업체 현황에서는 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6% 증가했으며. 종목사 투자 비율로는 방송ㆍ대회가 6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선수ㆍ게임단(24%), 기타(9%)의 비율을 보였다.

프로 e스포츠 선수의 연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프로 e스포츠 선수 평균 연봉은 1억 7558만에 이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해외 투자를 유치한 프로 게임단이 많아지면서 소속 선수 연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결과다. 또한 국내외 게임단 간 선수 유치 경쟁이 거세짐에 따라 선수들의 연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수들의 연봉 비율 분포로는 연 2000만원~5000만원 미만이 37.2%, 연 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이 25.6%, 연 1억원~2억원 미만이 16.3%, 연 5억원 이상이 4.7%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프로 e스포츠 선수 평균 연령은 20.8세, 평균 경력은 2.8년으로 분석됐다.

해외진출 의향에 대해선 64.7%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북미가 57.6%로 가장 높은 비율은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유럽(18.2%), 중국(18.2%), 기타(6%)를 기록했다. 인성문제로 인한 제재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2.9%가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e스포츠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청자의 36%가 주 1~2회 e스포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스포츠 시청 플랫폼은 유튜브가 4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e스포츠 시청에 사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절반이 넘는 인원인 50.6%가 모바일을 통해 본다고 응답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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