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빌ㆍ프렌즈대모험 등 흥행 지표 예상외 저조…장르 특성상 매출 서서히 발생' 더 지켜봐야'

‘댄스빌’과 ‘프렌즈대모험’ 등 신작 캐주얼게임들이 출시 초반 잠잠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컴투스와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신작들이 출시 초반 특별한 흥행지표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성과는 캐주얼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댄스빌’은 컴투스가 출시한 작품이다. 유저가 직접 춤과 음악을 제작하는 샌드박스 플랫폼에 소셜네트워크(SNG)를 더한 새로운 복합 장르다. 이 작품은 지난달 쇼케이스를 통해 유저들의 관심을 높였다. 또 아이돌 그룹 위너와의 콜라보를 펼쳤으며 출시 후에는 연예인을 활용한 홍보 영상 공개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 같은 적극적인 홍보 공세에도 출시 초반 성과는 잠잠한 편이다.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 작품은 출시 첫날 특별한 흥행 지표를 보이지 못했다. 전날에는 구글 플레이 인기 501위, 애플 앱스토어 28위를 기록했다. 론칭 3일 차인 이날 오전에는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순위 59위, 급상승 1위 등을 기록 중이다. 다만 평점은 4.6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프렌즈대모험’은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카카오프렌즈’ 판권(IP)을 활용한 캐주얼 디펜스 게임이다. 앞서 한 달간 실시한 사전예약에 125만명의 유저가 몰렸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올해 이 회사가 처음으로 출시한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이라는 점에서 성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작품 역시 출시 초반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 날 특별한 흥행지표를 기록하지 못한 것. 10일에는 구글 무료 13위, 애플 무료 1위와 매출 39위를 기록했다. 3일 차인 이날 오전 구글에서 인기 7위, 급상승 2위, 매출 249위를 기록 중에 있다.

일각에서는 신작의 경우 첫 주말을 기점으로 인기 반등이 이뤄지는 편이나 두 작품의 경우 장르 특성상 상승 수치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두 작품 모두 캐주얼 장르의 게임으로 단기간에 매출순위 급등이 이뤄지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이날 오전 가장 높은 매출순위를 보이고 있는 캐주얼 게임의 순위는 구글 매출 5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댄스빌’과 ‘프렌즈대모험’이 출시 초반 잠잠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르 특성 등을 고려하면 특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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